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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앤유

며칠 전 NYOU (이하 앤유) 라는 게임 회사에 서류를 제출하게 되었고 서류 합격 이후 사전 질문과 함께 1차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다. 면접을 보기 전 메일을 통해 사전 질문에 대한 내용을 받아 과제를 진행했다.

 

서류 합격이라는 연락이 오고 1차 면접은 3일 뒤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날짜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빠르게 사전 질문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고 남은 시간동안 면접 준비를 하자!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데이터 레이크에 관한 사전 질문이 주어졌는데 우선 수집할 데이터들에 대한 이해부터 해나아갔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하고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있고 어떻게 가져와야할까 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가 공부하고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하나씩 만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정도 큰 그림이 그려지자 그 이후부터는 순조롭게 답안을 작성했던 것 같다. 열심히 구성도를 그리고 구성도에 대한 설명을 달고 피드백 받고 수정하고 그렇게 해서 사전 질문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서 제출했다.

 

이제 면접을 준비해야하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 남은 상황이었다. 솔직하게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적으로 준비해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채용 공고에 올라온 내용에 대해서 분석해봤다. 어떤 기술 스텍을 사용하려고 하고 어떤 업무를 하게 되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일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것들을 궁금해할지 등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무언가를 더 찾아보고 보완하고 하기 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물론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에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ㅎㅎ

 

드디어 면접일 당일!
면접이 시작되고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제출한 이력서 내용을 토대로 간단한 질문부터 이어졌다.
지금까지의 경력 사항들과 일을 해오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이나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 그리고 데이터 엔지니어로 오기까지의 과정들과 회사를 그만둔 이야기 등 기본적으로 나의 커리어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던 것 같다.

 

그리고 사전 질문에 대한 답안을 보면서 여러 질문을 해주셨다.
API 를 가져와 파이썬을 사용해 파싱하고 가공해서 적재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라는 질문에 API 로 가져오는 데이터에 대해서 어떤 데이터 인지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고 이해하는데 대부분이 소요될 것 같다. 그리고 이해가 된다면 파이썬으로 가져와서 가공해서 적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간단하다면 일주일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추가로 많은 API 를 가져오는데에는 얼마나 걸릴지 물어보셔서 최소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사전 질문 답안에 AWS Glue 를 사용해서 ETL 을 한다고 작성했는데 Glue 에 대해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

 

API 를 수집해서 가공 후에 적재하는 파이프라인을 Airflow 를 통해 사용할 것이라고 답안을 작성했는데 Airflow 는 얼마나 나 잘 알고있냐고 물어보셨고 Airflow 를 사용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Airflow 는 개인적으로 도커를 이용해서 실습해보았다고 말했고 Airflow 는 파이프라인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고 관리가 쉽다고 말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답변이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지금 다시 Airflow 를 왜 사용했냐고 물어본다면 Airflow 는 다른 플랫폼과 같이 사용하기 좋고 파이프라인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DAG 라는 파일로 작업을 관리하게 되는데 DAG 파일을 계속해서 작성해야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로 DAG 템플릿을 작성해주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 같고 보다 효유적으로 소스를 관리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금 더 자세하고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내용들을 더 녹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도 Airflow 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아니라서 더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ㅎㅎ

 

그리고나서 추가적인 질문으로는 회사에 지원할 때 어떤 점을 보냐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사의 도메인이나 어떤 기술 스텍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이 회사가 얼마나 데이터에 진심인지를 본다고 말씀드렸더니 데이터에 진심이라는 건 어떤 뜻인가요? 라고 물어보셔서 이렇게 대답했다.
기업이 데이터를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고 보다 가치있는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지 그리고 기술 블로그를 통해서 공유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본다고 말씀드렸다.

 

이어서 지금까지 게임 회사에 다닌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앤유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게임이라는 도메인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 정말 많은 게임을 해봤다고 자부하고 있고 지금도 많은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답했던 것 같다.
그리고 역시 게임회사라서 어떤 게임을 해보았냐는 질문을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게임들을 나열하면서 말씀드렸다. ㅎㅎㅎ 롤, 서든어택, 메이플 등등.. ㅎㅎ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을 뽑고 싶으신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내 질문에 하신 말씀은 기본적으로 리눅스와 네트워크 같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추가적으로 앞으로 데이터 레이크를 설계해서 구축할 예정인데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부할 의지가 있는 사람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할 사람을 원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정리한 블로그와 깃헙을 보시고는 리눅스와 네트워드 등에 대해서는 따로 물어볼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전 질문에 대한 답안도 잘 해왔다고 해주셨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다.

 

면접을 마무리하고 시간을 보니 대략 40분 정도 면접이 진행되었던 것 같다. 면접을 보고나서 기분이 정말 좋았던 것은
내가 지금까지 정리해온 블로그와 열심히 정리한 깃헙을 보시고는 블로그와 깃헙을 보고나서 리눅스나 네트워크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말이 너무 귓가에 맴돌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인정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그래도 누군가가 봤을 때 내가 그만큼 열심히하고 노력한 점이 보이는 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면접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설계부터 구축까지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게임 데이터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이렇게 면접 후기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면접을 보면서 조금씩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쌓이고 쌓여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ㅎㅎ

 

 

+ 1차 면접 결과

면접을 본 다음 날 점심 쯤 문자 한 통이 왔다. 바로 앤유 1차 면접 결과에 대한 문자였다. 문자를 읽어보니 불합격..이었다.
나름 사전 과제도 열심히 해갔고 어느 정도 기술 스텍도 이정도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에 나온다는 면접 결과가 다음 날 바로 나왔다는 사실에 대한... 흠..ㅎㅎ
솔직하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면접 다음 날 불합격 문자를 보내는 게요즘 트렌트인가 싶기도 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어떤 부분에서 내가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을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사전 과제는 나름 내가 아는 선에서 열심히 찾아보고 정리도 깔끔했던 것 같고 면접을 보면서 입사 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을 때에도 충분히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면접을 보면서 대화도 잘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하려는 의지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를 보고나서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고,, 그냥 안 맞았던 건가.. 싶기도 하고 무엇이 안 맞았을까에 대한 생각도 들면서 뽑고자 하는 사람에 비해 너무 부담스러웠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튼,, 계속해서 앞으로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또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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