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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베이스 로고

두 달간의 면접 공백이 지나고 면접 기회가 찾아왔다.
서류를 제출한 지 일주일 채 되지 않아 서류 합격이라는 연락이 오게 되었고 사전 질문을 작성해서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사전 질문에 대한 내용이 채용 공고 맨 아래에 적혀있었는데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내 실수였다. ㅎㅎ
그래서 곧장 사전 질문을 살펴보고 열심히 작성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채용 공고 내용

 

사전 질문을 작성하려고 레몬베이스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살펴보는 데 너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었고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기업들과는 다르게 진심이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우와... 하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https://www.lemonbase.team/

 

레몬베이스 팀을 소개합니다 🙂

2,000만 일하는 사람의 성장이 내 일의 성과가 되는 팀

www.lemonbase.team

 

 

무엇보다 사이트 내에 있는 채용공고를 다시 보게되었는데 너무 자세하게 적혀있었고 직무에 얼마나 진심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https://www.lemonbase.team/recruit/de

 

Data Engineer

개인이 회사를 선택하는 시대, 기존 전통적인 인사 관리에서 구성원 경험(People Experience) 관리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레몬베이스는 구성원 경험의 핵심인 성과 / 몰입 / 성장 / 보상의

www.lemonbase.team

 

 

나는 원티드를 통해 지원했었지만 채용 담당자분이 별도로 메일에 링크를 첨부해주셔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회사에 대한 정보를 모으로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사전 질문을 적어나갔다.
업무 성과 시스템이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내가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성과에 대한 경험을 열심히 적었다.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작성해서 제출하고 면접 일정이 바로 잡히게 되었고 일주일 뒤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집에서 하거나 부트캠프 내에 있는 회의실에서 진행했었는데
부트캠프 회의실은 아이파이가 약해서 자주 끊겼던 경험이 있었고 집에서는 주변 소음이 심해 면접에 집중하기 힘든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스터디 카페 룸을 예약해서 화상 면접을 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원하는 회사의 핏과 가장 일치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스터디 카페 룸에 들어가서 열심히 세팅하고 면접을 준비해갔다. 그렇게 시간이 되었고 사전에 들었던 것처럼 리드분과 엔지니어분 두 분이서 면접을 진행했고 리드분의 간단한 사전 설명과 함께 면접이 시작되었다.

 

처음 시작으로는 레몬베이스라는 회사가 진심이라고 느낀 이유를 시작으로 회사에 지원한 동기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사전 질문에 대한 내용들을 위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오히려 긴장된다기 보다도 면접을 보기 전까지 어떤 회사인지 내가 왜 레몬베이스라는 회사에 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전 질문도 마찬가지로 내가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작성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역시 나의 면접 단골 질문인 퇴사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다. 나름 면접을 여러 번 보면서 생각을 많이했던 질문들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퇴사하고나서 현재는 부트캠프를 수강하고 있고 지금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장 역할로 수행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어서 팀장을 하면서 애로사항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내가 팀장을 하면서 느꼈떤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렸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내가 했던 경력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새로웠던 점은 지금의 나라면 그때로 돌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는데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느꼈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뭔가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실무 면접이긴 했지만 오히려 내가 했던 생각들과 면접관분들이 가진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지금까지 봐왔던 면접들은 너 이거 알아? 또는 이게 무엇인지 설명해줘! 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면접은 너의 생각은 어때? 하는 느낌이었달까?
나는 오히려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도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일을 하는데 있어 업무를 하는데 있어 태도나 관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직무 역량, 지식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고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개념 위주로 면접을 준비했기 때문에 기술의 개념에 대한 질문을 주로 해주실 줄 알았지만 오히려 개념보다도 데이터 엔지니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주셔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ㅎㅎ
솔직히 대답을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면접이 끝난 지금 드는 생각은 확실히 개념을 알고 이해하는 과정보다 직접 경험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느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실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엔지니어의 역할이고 그런 엔지니어에게 경험이란 정말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빨리 이러한 상황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나서 질문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나는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앞으로 데이터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조언이나 피드백에 대해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해주실 수 있냐는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기억나는 말은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아는 것... 간단하면서도 정말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돌고 돌아 데이터 엔지니어라는 일을 하고 싶어 커리어 전환을 하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에 정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뭐랄까,, 당연한 말이지만 그 당연함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아직 성장중인 레몬베이스라고 소개글에 적혀있었는데 나도 아직 성장중이고 계속해서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와 욕심이 있다. 그래서 레몬베이스와 같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너무 좋았던 점은 나와의 면접을 통해 리드분이나 엔지니어분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자리였고 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만약 결과가 좋지 않는다면 이렇게 나와 핏이 맞는 회사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많이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면접 후기글이 늘어난다... 내가 앞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하루 빨리 자리를 잡아 내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경험들을 쏟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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